[여성종합뉴스/이삼규수습기자]제종길 안산시장은 지난 27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사람중심 이야기마당” 네 번째 이야기로 자원봉사자들과 대화를 가졌다.
이번 이야기마당은 세월호 사고 이후 마음과 시간을 나눠준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자원봉사자 개인뿐만 아니라 안산시자원봉사센터, 경기도지사 대한적십자사 서남희망나눔 봉사센터 등 단체를 포함한 1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석했으며, “아름다운 동행!”, “사람중심 안산특별시에 바란다”라는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진행했다.
제 시장은 “자원봉사자 분들이 세월호 사고로 안산시가 큰 어려움이 있을 때 애를 많이 써주셨고, 안산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안산시에 1800여 명의 공직자가 있지만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분향소, 진도 체육관과 팽목항에서 많은 일들이 안정되게 운영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사회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판단할 때, 자원봉사자의 노력과 열정적인 모습에 달려있다고 본다면 안산시는 매우 건강하고, 지역공동체가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밑바탕이 잘 되어있다”고 밝혔다.
대화에 참석한 자원봉사단체들은 “회의 장소나 홍보할 수 있는 물건을 둘 공간이 없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며 “자원봉사센터 내 회의실을 마련해준다면 많은 단체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
또한 한 자원봉사자는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많으니 복지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날은 안산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최성임 씨의 오카리나, 하모니카의 연주와 경기민요 전수자 김남순, 정연숙씨의 공연으로 행사가 더욱 돋보였다.
제 시장은 “안산에 사는 시민은 굶거나 교육을 받지 못해 희망을 저버리거나 의료혜택을 받지 못해 운명을 달리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여 최소한의 안전한 삶은 지켜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원봉사자분들이 이웃에서 알아주지 않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봉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면도 있지만 사회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알아주는 요소들도 있다”면서 “시정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실질적인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시장은 “안산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10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따뜻하고 밝은 소식을 많이 전파해 안산시민의 행복지수가 향상되고, 안산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안산시 시민소통위원회는 지난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시작한 ‘시민과 함께하는 사람중심 이야기마당’을 매월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 달은 아이들의 교육, 안전 등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 엄마들과 함께 직접 소통의 장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