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함께 뭉치는 날 개최

입력 2014년10월30일 09시4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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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과 외국인주민… 국적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울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곳 영등포, 그 중에서도 특히

대림2동_서예교실
대림2동에는 중국동포들이 많다.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은 만큼 쓰레기 무단투기, 소음문제 등 주민들의 불편사항도 뒤따라 발생한다.

자칫 지역주민과 중국동포 사이에 갈등이 깊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영등포구는 내,외국인이 같이 모여 머리와 마음을 맞대고 이른바 ‘함께 뭉치는 날’을 열어 소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을공동체인 ‘대림2동 주민사랑방 운영위원회’에서 주최하며, 오는 11월 2일 오전 10시부터 대동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서로 간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지역주민과 중국동포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주민사랑방에서 운영 중인 서예 강좌 수강생들의 서예 작품 전시회가 마련되고 ▲강좌를 들은 주민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붓글씨로 가훈을 써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어서 오후에는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행사 참여자들의 노래자랑 ▲탈북자로 구성된 두만강예술단의 축하공연 ▲금강산도 식후경이듯 떡과 고기 등 음식을 준비해 참석한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며 즐긴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대림2동 주민사랑방 운영위원회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마을공동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커다란 숲’이라는 사랑방에서 지역주민과 중국동포가 자연스럽게 화합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진정한 의미의 공존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중국동포들이 모여 ▲매주 서예 강좌와 코바늘뜨기 강좌를 진행하며 ▲매달 영화 보는 날을 지정해 사랑방에 모여 영화감상을 하고 ▲매년 주민 소통의 날을 개최한다.

또한, ▲직접 거리에 나가 ‘안전마을 캠페인’을 통해 깨끗하고 질서 있는 마을 만들기에도 앞장서며 ▲35명의 중국동포로 이루어진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경찰관과 함께 매주 주말 저녁 대림동 일대를 순찰하기도 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인구 중 10%가 외국인이며, 이 중에서도 중국동포가 가장 많다.”며 “이런 소통의 자리를 통해 지역주민과 외국인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 간 갈등을 풀며 화합의 마을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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