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성신여자고 미담

입력 2014년11월03일 12시0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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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손 편지에 예쁜 마음씨도 담았다

29일 성신여고 1학년 효반 학생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손수 작성한 손 편지.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성북구 동선동에 어린 학생들과 마음돌보미 봉사단원들의 작지만 따뜻한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29일, 지역 내 소재한 성신여자고등학교 1학년 효(孝)반 학생들이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추운 겨울을 외롭게 지내야 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근래 보기 드문 손 편지를 한 자 한 자 써내려갔다.

2012년부터 3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이 학생들은 삐뚤삐뚤하지만 예쁜 마음이 담긴 손 편지와 십시일반 용돈을 모아 배 3상자를 구매해 어르신들에게 전해드렸다.

학생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은 어르신들은 “돈도 벌지 않는 학생들이 용돈을 아껴서 이렇게 맛있는 배를 선물해주니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 “정성어린 손 편지를 받아본 게 언젠지 모르겠다. 올 겨울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춥지 않게 보낼 수 있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돌봄대상 어르신들에게 쌀과 라면을 전달한 마음돌보미 동행봉사단.
또, 31일에는 정서적인 도움이 필요한 마음돌봄 대상자 어르신 19명을 마음돌보미 동행봉사단 11명이 안부 차 방문해 라면과 쌀 등을 전달했다. 

31일 돌봄대상 어르신들에게 쌀과 라면을 전달한 마음돌보미 동행봉사단이는 주짓수연맹 이승재 대표가 어려운 이웃들을 후원하고자 24일 주짓수 전국대회를 개최하면서 출전선수의 응원단들로부터 입장료 대신 쌀과 라면 등을 모은 것에서 비롯됐다.

이 대표의 따뜻한 마음씨에 힘입어 마음돌보미 봉사단이 평소 동반자와 다름없는 돌봄 대상자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물품들을 전달하게 된 것이다.

마음돌보미 동행봉사단은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의 안부가 걱정되는데 곳곳에서 이어지는 작지만 따뜻한 선행이 제도적인 도움보다 어르신들을 한 번 더 웃을 수 있게 만들고 있다”며, “비록 생활에 큰 도움은 못되지만 어르신을 직접 찾아뵈어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인생의 벗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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