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경제정책 역점 ‘고용’

입력 2014년11월14일 13시4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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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14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의 부정적 효과로 꼽혔던 가계부채 급증이 실제로 나타나면서 최근 증가하는 실업률과 관련해, 경제 정책에서 ‘고용’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14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시중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가진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이라면서 “경제정책의 역점도 고용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하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 곳이 있다”며 “이는 대출이 많이 늘어난 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 8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린 후 가계부채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 12일 한은이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10월중 은행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포함) 증가 규모는 지난 9월(3조7000억원)에 비해 70%가량(6조90000억원) 늘어났다.

이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이것저것을 균형 있게 봐야 한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또 실업률 문제와 관련해 “고용은 기업이 하는 것”이라며 “고용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이 제일 중요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 권선주 중소기업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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