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오감상표 창출․활용전략 컨퍼런스 개최

입력 2014년11월15일 09시1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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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五感을 붙잡아라!”

여성종합뉴스]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오는 17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4년 글로벌 기업의 오감상표 창출․활용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감상표란 청각, 후각 등 오감을 통해 지각할 수 있는 감각적 상표나 입체적·동적으로 구성된 상표 등 새로운 유형의 상표를 의미한다.

이는 과거의 브랜드 전략이 상품의 품질이나, 가격, 기능을 강조하는 데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제품간 격차가 줄어들어 가격과 기능을 통한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오감브랜딩”을 통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Brand Loyalty)를 강화하는 데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이러한 예로, 미국의 반도체 생산 기업인 ‘인텔’의 경우, 외관에 드러나지 않는 제품 특성상 ‘반도체’를 소비자에게 홍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인텔은 자사의 CPU를 공급받는 300여군데의 PC업체들의 광고에 ‘인텔 인사이드’라는 로고와 함께 5음조의 소리를 3초간 제시하도록 했고, 이 광고에 삽입된 소리상표는 ‘인텔’을 전세계의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기아자동차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오감브랜딩을 전면에 내세우고 청각을 활용한 기아 브랜드 송(KIA Identity Song), 후각을 활용한 기아 향(KIA Fragrance)을 선보이면서 각종 브랜드 상을 휩쓰는 등 세계적으로 자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시켜 나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이제 우리 기업들도 어떤 감각을 활용하여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리고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을 까를 고민하고 나아가 이를 법적 권리로 확고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우리의 경우 소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오감상표의 창출 및 활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시장에서의 선점적 지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오감상표 개발과정, 마케팅 성공 사례, 최근 국내외에서의 분쟁사례를 공유하고, 오감상표의 출원 방법 및 심사기준을 소개하는 등 오감상표의 창출·활용을 위한 다양한 이슈가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어서 개인 및 기업관계자 뿐만 아니라 변리업 등 관련 업계에도 매우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 박성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상표에 대한 인식과 정보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우리 기업들이 소리·영상 등을 적극적으로 상표로 활용하고 보호받는다면 기업의 경쟁력을 효율적으로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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