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 18일 자정 기해 철수

입력 2014년11월17일 17시20분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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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18일 오후 2시 30분 진도 팽목항 '철수 반대'긴급 기자회견

[여성종합뉴스/ 김영진기자]  17일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해 꾸려진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오는 18일 공식 해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마지막 회의를 한 뒤 진도군청과 실내체육관·팽목항 등에서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6일 발생해 295명 사망·9명 실종자를 낳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범대본은 전남 진도 현장에서 사고 수습과 가족 지원 총괄을 위해 구성됐다. 범대본은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당일 밤 관계 장관회의의 결정(국무총리 주재)으로 구성된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은 지난 11일 수색종료를 발표했으며 오는 18일 자정을 기해 해체된다"고 밝혔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했던 범대본은 이로써 216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들은 18일 오후 4시 이 장관 주재로 열리는 마지막 점검회의를 통해, 범대본 체제로 추진된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 대한 평가와 부처별 후속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각 부처들은 이번 시행착오를 토대로 매뉴얼을 작성할 예정이며, 신설되는 국민안전처가 이를 토대로 국가 전체 매뉴얼을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범대본 철수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수순"이라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철수에 반대하고 나섰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팽목항은 가족들의 절규의 현장이자 인양 작업을 지켜보기 위한 베이스캠프다, 이마저 지키지 못하면 우리의 진실도 침몰한다"며 18일 오후 2시 30분 진도 팽목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범대본이 팽목항에서 너무나 긴급하게 철수하는데, 결국 세월호 인양을 하지 않으려는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며 범대본이 인양 작업이 진행될 때까지 팽목항에 남아야 한다며 유가족들은 18일 오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함께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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