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여성가족부는 성희롱·성매매·성폭력 등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16,600개 공공기관을 심사하여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27일(목)「제4회 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우수기관은 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우수 사례 발굴을 위해 기관에서 실시한 폭력 예방 교육 중 타 기관과의 차별성, 적극적 교재 개발여부, 전년도 실적과의 차별성, 파급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성희롱 분야는 2004년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성매매·성폭력 분야 우수기관은 올해 처음 선정되었다.
올해 우수기관은 성희롱 분야(4개 기관), 성폭력 분야(5개 기관), 성매매 분야(1개 기관) 등 모두 10개 기관이 선정되었다.
< 성희롱 방지조치 우수기관 >
강원도 삼척시는, 시청과 읍면동 간의 거리가 먼 지역 특성을 감안하여 전문강사가 읍면동 사무실로 찾아가는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고충상담 창구를 개설하여 피해자의 접근가능성을 높이는 등 고충상담 분위기 조성에 힘써왔다.
보은경찰서는 전문강사를 통한 외부교육 외 24시간 외부근무가 많은 경찰의 특성을 고려하여 부서장을 통한 소그룹 대면 교육을 병행 실시하는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황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 왔다.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정기 노사관계 인식조사를 통해 성희롱 고충 실태를 지속 파악하고, ‘고충상담 속내 이야기’ 온라인 익명 게시판 활용하여 자유로운 고충상담 활성화 등에 노력해 왔다.
KOTRA는 기관의 특성상 해외근무자가 많은 점을 고려 성희롱 예방 사례집을 82개국 124개 지역에 보급하고, 온·오프라인 교육 및 상황극 등 다양한 교육방법으로 예방교육 파급력을 높이고자 노력하였다.
< 성폭력 예방교육 우수기관 >
경기광주매곡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성인지적통합교육 중심학교로 선정되어, 학생들 대상 사전사후 질문·조사로 교육 및 상담사례 발굴, 사례교육·역할극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은 간부·일반·공익근무요원 등을 대상으로 4회 나누어 맞춤형 교육 실시하였고, 특히 간부 대상 별도교육을 실시하여 관리자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서울가산중학교는 교직원 및 학생 대상 예방교육 실시뿐만 아니라 학교와 집주변 등 평소 다니는 길의 위험장소와 안전장소를 구분하도록 안전지도를 만들고 인근 대형마트 등에서 실시한 성폭력 예방 캠페인 활동 등도 적극 참여하였다.
충북삼성초등학교는 학부모 관심유도를 위한 공개수업, 학생 대상 가정통신문 만들어 설명하기, 교육대상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동영상 시청 후 소감문 쓰기, 성폭력예방 포스터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제주지방병무청은 전 직원들이 직접 홍보 동영상 제작에 참여하고, 이를 병무청 자체시스템, 제주합동청사 등에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정규직, 비정규직은 물론 사회복무요원, 외부용역 직원에게 예방교육 기회 제공, 검찰청 내부망에 교육 결과를 홍보하는 등 관내 성매매 예방교육 활성화하도록 노력하였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성희롱 방지조치 실적점검 결과* 부진기관에 대해서 관리자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불참 시에는 기관명을 공표하고 있다.
2013년 성희롱 방지조치 부진기관(174개소)에 대해서는 관리자 특별교육을 실시(‘14.7월)하였으며, 이 중 불참한 2개 기관(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수원문화재단)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성희롱 방지조치 강화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였다.
또한, 여성가족부는 2013년 폭력 예방교육 실시결과 분석하고 예방교육 효과성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연구발표 및 토론회를 11월 26일(수)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개최하여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 결과를 백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김재련 권익증진국장은 “기관별 우수사례는 사례집 제작 및 홈페이지 게시 등을 통해 타 기관에서 참고토록 할 뿐만 아니라, 내년도 교육 시 기관명 등 관련 사례를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많은 공공기관이 폭력 예방교육의 취지를 살리고, 교육을 내실있게 운영하여 폭력 예방에 대한 국민 체감도가 높아지며 사회 각 분야에서의 인식 개선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