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취약계층 결핵 관리사업 으뜸 자치구

입력 2014년11월28일 08시2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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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영등포구 보건소는 서울시 주관 취약계층 결핵관리사업 평가에서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핵 복약 확인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아 25개 구 중 최우수구로 선정되었다.

결핵은 치료 특성상 약을 매일 최소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하는데, 취약계층의 경우 불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중단율이 높고 악화될 경우 폐가 기능을 하지 못해 사망하게 된다.

구는 취약계층의 결핵을 완치해 결핵 전파를 차단하고, 이들이 건강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자 지난 5월부터 ‘결핵 복약 확인 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영등포역 주변 쪽방촌 거주민과 쉼터의 노숙인 중 결핵 치료중이거나 결핵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건소 방문요원이 매일 방문해 결핵약 복용을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해 결핵 치료율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강한 동기부여를 위해 한 달간 빠짐없이 약을 복용하는 자에게는 월 3만원의 복약장려금도 지원하고 ▲의료기관과 연계해 노숙인 건강검진도 함께 추진했다. ▲노숙인의 건강관리에서 그치지 않고, 궁극적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구청 사회복지과 자활팀과 협력하여 노숙인 자활지원체계도 구축했다.

그 결과, 영등포구보건소는 총 24명을 대상으로 복약 확인 치료를 시작하여 5명은 결핵을 완치했고 나머지 19명도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완치 판정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시 취약계층 결핵관리사업에서 당당히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엄혜숙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의료와 보건 상태가 열악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실시하여 모든 구민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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