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 오염물질 유입에 따른 북태평양 수질 및 생태계 교란원인 규명

입력 2014년11월28일 23시3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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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활동으로 배출된 질소 오염물질에 대양이 심각하게 노출된 증거 제공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국내 연구진이 화석연료 사용, 산업 활동과 같은 인간 활동으로 만들어진 질소 오염물질이 대기를 통해 북태평양 전 해역에 유입되고 있음을 규명해냈다.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이기택 교수 연구팀이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미국 하와이주립대, 미국 해양대기청,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글로벌연구실사업과 해양수산부 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지 11월 28일자(현지시간)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북태평양에서 측정된 질산염 농도 정밀조사 자료와 전대양 모델결과를 분석하여 동북아의 경제성장과 일치하는 1970년대 이후부터 질산염이 급격히 증가함을 밝혀내고, 그 주원인이 대기를 통한 질소 오염물질의 유입임을 밝혀낸 것이다.
 
이는 해양으로 유입된 질소 오염물질이 연안뿐만 아니라 대양까지 빠른 시간 내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라는 설명이다.

화석연료 및 비료사용으로 인한 질소오염물질의 지속적 유입은 해양생태계의 토대가 되는 영양염 균형을 파괴, 해양 생태계의 일차생산자인 식물플랑크톤종 조성에 영향을 주어 예상치 못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 국가의 빠른 경제성장 등으로 질소 오염물질의 대기배출이 증가하고 있어 해양 질소유입도 더욱 증가하고, 이에 따른 해양 생태계의 질적 변화가 예측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질소 오염물질 유입에 따른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질소오염물질이 향후 심각한 교란 및 파괴를 야기한다면 질소 배출량을 설정하는 계기 마련 등의 환경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자료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택 교수는 “본 연구는 동북아의 인구증가와 산업화로 인해 발생한 대기 오염물질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광범위하게 북태평양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밝힌 것으로서 심각한 해양생태계 교란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전지구적인 문제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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