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동조합 게시판 '오너 일가' 스트레스 성토

입력 2014년12월10일 17시1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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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항공 공화국의 실태........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10일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노동조합 게시판을 통해 '오너 일가'를 상대하는 스트레스를 성토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오너 일가를 태운 비행에 스트레스가 많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객실에 탑승한 오너 일가가 유심히 보는 건 비행기를 어떻게 조종하는가와 기장이 방송을 얼마나 잘 하느냐"라며 "비행이 끝나면 여기저기서 전화가 온다. 승객 탑승할 때 조종실에서 어떻게 하고 있었느냐, 방송할 때 혹시 이런 단어를 사용했느냐 등 난리가 난다"고 적었다.

 대한항공이 지난 8일 공개한 사과문에 대해서도 "책임을 사무장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며 "이런 식의 사과문은 국민을 향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일 뿐이다. 오히려 국민을 자극해서 역효과만 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회사가 망하면 망했지 오너의 제왕적인 위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을'로서 바라는 건 자식 중에 성군이 태어나길 바라고 품성이 좋은 자식이 회사의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 뿐"이라고 자조 섞인 말로 글을 마무리 했다.

다른 조합원 B씨도 '이번 땅콩 사건으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글도 올렸다.

조현아 부사장이 조용해져도 다시 복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이번사건의 정신적 충격으로 병가를 낸 그 사무장이 다시 팀장으로 비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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