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정의화 의장은 17일부터 24일까지 6박 8일의 일정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다.
정 의장은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울 통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 중국과 의회 협력을 포함하여 제반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이징(北京)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장더장(張德江) 전인대상무위원장 등 중국지도부와 만나 한‧중 FTA 등 경제협력 의제, 남북관계 및 동북아 평화 등에 대한 의회 간 소통 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정 의장은 중국 외교학원 초청으로 특별강연을 한다.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중국의 대국적인 책임을 강조하고 양국 우호관계 증진의 필요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중국외교학원은 1995년 세워진 중국외교부 소속의 외교, 국제문제를 연구하는 인력과 외교‧경제, 법률종사자를 양성하는 고등교육 기관이다.
이어 정 의장은 충칭(重慶)으로 이동,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와 장쉬엔(張軒) 충칭시 인대주임과 면담할 예정이다. 충칭은 중국 서남경제권 및 서부대개발의 중심지로서 우리나라와의 무역량이 지난 2013년 31.5억불로 전년대비 47%의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즐키플리 하산(Zulkifli Hasan) 국민평의회(MPR) 의장의 초청으로 방문하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세트야 노반토(Setya Novanto) 하원(DPR) 의장, 이르만 구스만(Irman Gusman) 상원(DPD) 의장 등 주요 정치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부합하는 포괄적 협력 확대, 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5개국의 첫 글자) 의회 간 협의체 구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우리 기업 2,200여개가 진출해 있으며, 2013년 교역량 248억불에 이르는 등 아세안(ASEAN) 국가 중에서도 주요한 전략적 협력국이다.
MIKTA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주요 지역 중견국들의 모임으로 금년 9월부터 1년간 우리나라가 간사국 역할을 맡고 있다. 정 의장은 올해 방한한 비숍(BISHOP) 호주 하원의장, 제밀 치젝(Cemil Çiçek) 터키 국회의장, 이르만 구스만(Irman Gusman) 인도네시아 상원의장과 회담을 가졌고, 취임 후 첫 순방으로 방문한 멕시코에서는 바르보사(Barbosa) 상원의장 및 아우레올레스(Aureoles) 하원의장을 만나 MIKTA의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정 의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MIKTA 의회외교를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교민 및 기업인 대표 초청 오찬을 통해 베이징, 충칭 및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