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기농 내실화에 총력

입력 2014년12월28일 17시27분 김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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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김완규 기자]  전라남도는 지난 10년간 다져온 친환경농업 육성 기반을 바탕으로 민선 6기에는 ‘믿음 주는 유기농 1번지’ 실현을 위해 유기농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6년부터 정부 정책 전환으로 친환경농산물 저농약 인증제가 폐지됨에 따라 본격적인 유기농 시대가 개막되고, 국민소득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먹을거리의 소비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2015년부터 실천 농가의 소득차액 보전을 위해 인센티브제 도입 시행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전국 최초로 도내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 학교 급식에 유기농 쌀을 공급한다. 이는 유기농 쌀 소비 촉진은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2016년부터는 광주,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확대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자재 비용으로 단지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친환경 농가에 장려금 형태의 직불금으로 전환하고, 유기농에 대해서는 ha당 보조금을 올해 100만 원이었던 것을 2015년부터 120만 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유기인증 농가에 대해서는 친환경 직접 직불금을 지속적으로 100%(ha당 논 60만 원․밭 120만 원) 지원한다. 올해까지 국비로 5년간만 지원하던 직불금을 지자체 최초로 유기농가의 소득 차액 보전을 위해 자체 예산을 확보, 2015년부터 제한 기간 없이 계속 지원한다.

인증수수료 보조율을 올해 80%에서 2015년부터는 90%로 상향 지원한다. 이는 정부에서 인증관리 강화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잔류농약 성분검사를 확대함에 따라 실천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채소, 밭작물, 임산물 등으로 인증 품목을 다양화한다. 그동안 친환경인증 농산물중 쌀의 비중이 높았으나, 앞으로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인증품목을 확대키로 했다.

유기농산물을 생산․가공․유통․체험의 6차 산업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안전식품을 중요시하는 중국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수출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농협․한살림․생협 등과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특히 지역 향토업체인 한마음공동체, 학사농장, 자연과 미래 등 대도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확대해 안정적 유통망을 확충키로 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농업기술원에 지난 8월 신설한 전담 부서를 활용, 표준농법 매뉴얼 개발, 친환경 신기술 및 농자재 자가 제조기술 확대 보급 등을 통해 저비용 유기농업으로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위삼섭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경험과 기반을 바탕으로 지자체, 농업인, 소비자단체 등과 상호 긴밀히 협력해 소비자에게 믿음 주는 유기농 1번지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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