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환율이 1200원을 깨고 1100원대 진입

입력 2009년08월06일 18시10분 백수현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내려가는 환율 돌발변수는 경계해야 !!

[여성종합뉴스]정부가 환율 상황에 대한  외환당국 관계자들의 조각 발언들을 모아보면 적어도 1200원대 초반에서의 강력한 개입설에  대해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외부의 시각이 보다 민감해졌다.

외환당국은 "IMF가 신흥국들이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외환보유고를 쌓고 환율도 높게 유지하는 관행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예전보다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IMF는 전세계 가입국들의 환율제도를 8개 등급에서 10개 등급으로 재분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8개 등급 가운데 자율성이 가장 높은(정부의 개입이 가장 적은) 최상위 등급(자유변동환율제도(Independently floating))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10개 등급으로 늘어나면 자칫 2위권 그룹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 "10개 등급으로 세분화되면 가장 윗쪽 등급은 사실상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는 주요 선진국들만 포함되고 일부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두번째 아래 등급으로 밀릴 수도 있다"면서 "민감한 시기인 만큼 굳이 환율 개입국이라는 이미지를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개입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혀온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문제도 외환당국을 다급하게 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환율의 영향력 자체도 줄었고, 현재의 환율이 경쟁력에 영향을 줄 만큼 심각한 상황도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도식적으로 보면 수출이 문제일 수 있는데 대기업들은 외화부채가 많아 환율 하락을 싫어하는 것만도 아니다"면서 "전경련 조사에서 보면 1100원대 중반까지는 수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하반기 환율이 상반기만큼 변동성이 크거나 빠르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수급상황이 변해서 환율이 기조적으로 내려가는 것이라면 굳이 지지선을 두고 개입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