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욕설과 폭행 인정'.'사건의 발단은 승무원들 매뉴얼 위반' 주장

입력 2015년02월02일 18시3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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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증인 출석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사과와 업무복귀 협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휴가 복귀 이후 업무가 더 힘들어졌다" 주장

[여성종합뉴스/ 이경문기자]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욕설과 폭행은 인정하면서도 "사건의 발단은 승무원의 서비스가 매뉴얼과 다른 부분이 있어 확인하기 위해 매뉴얼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찾지 못한 데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인 항로 변경 혐의에 대해서는 “당시 흥분 상태라 비행기가 출발한 줄 몰랐다며 비행기를 되돌린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사건의 발단은 승무원의 서비스가 매뉴얼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매뉴얼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찾지 못한 데 있다”고 말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욕설과 폭행은 인정하면서도 "사건의 발단은 승무원의 서비스가 매뉴얼과 다른 부분이 있어 확인하기 위해 매뉴얼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찾지 못한 데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를 지적하자 김 승무원이 (매뉴얼 대로 서비스 한 것이)맞다고 말했고 매뉴얼을 가져와 확실히 보면서 저도 확인하고 김 승무원에게도 설명해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고 검찰이 "욕설과 폭행, 하기 지시, 삿대질, 파일철을 집어던지는 등 행위를 한 것은 인정하나"라고 묻자 조 전 부사장은 "예"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검찰이 "욕설과 폭행, 삿대질을 하는 과정에서 승무원들의 매뉴얼을 위반했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묻자 조 전 부사장은 "제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두 가지를 분리해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재판에는 땅콩회항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사과와 업무복귀 협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휴가 복귀 이후 업무가 더 힘들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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