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의원 `폐쇄적 구조가 문제' 비판

입력 2009년09월14일 22시09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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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기반시설 건설중..비판 일러"

[여성종합뉴스]14일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이 임성훈 건국대 교수(국제무역학)의 인천지역 외자유치액을 분석한 결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인 2003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5년10개월간 외자 유치액은 22억6천333만달러로, 지정 이전인 1998년 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5년7개월간 유치액 29억4천678만달러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외자유치 규모가 2003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오히려 감소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각종 개발사업에 실제로 도착한 외자 규모는 전체 개발사업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인천시의 외자유치 추진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지역 외자유치 규모가 국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정 이후가 3.49%로, 지정 이전의 4.67%보다 1.18% 포인트 낮아졌으며 현재까지 송도.영종.청라지구에 유입한 외자규모는 총 32건, 4억8천717만달러로 개발 총사업비 539억6천910만달러의 0.9%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15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발표 계약서상 투자 약정금액 66억1천380만달러를 기준으로 해도 총사업비의 7.4%에 그쳤다는것.

세미나를 주최하는 '바다와 경제 국회포럼' 공동 대표인 박 의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미흡한 외자유치 실적을 극복하기 위해선 현재와 같은 폐쇄적인 구조를 개방형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과 개성, 중국 칭다오, 톈진의 산업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경제협력특구를 형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인프라가 이미 구축된 서울과 갯벌을 매립해 투자유치를 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는 외자유치 기반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면서 "기반시설을 건설 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외자유치가 부진하다고 비판하기는 아직 이르다"라고 반박했다.

또 "현재 미완성 단계인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투자유치 여건이 나아져 외자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고 2014년까지 2단계 사업이 끝나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의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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