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대추의 고장'인 충북 보은의 '명물'이 된 대추 가로수 관리를 보은군장애인연합회에서 맡는다.
보은군은 해마다 여행객한테 훼손되기 일쑤인 대추 가로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부터 관리권을 이 단체에 넘긴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역에는 탄부면 상장∼임한리와 장안면 황곡리의 국도 25호선 4.7㎞에 1천300여 그루의 대추 가로수가 있다.
2007년과 이듬해 식재돼 해마다 가을이면 주렁주렁 대추거리로 여행객들에게 명소로 널리 알려지고 있으나 채 익지 않은 대추를 몰래 털어가는 사례가 잇따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군은 장애인연합회가 전담 관리할 경우 이곳에서만 한해 700㎏ 안팎의 대추를 수확해 500만∼600만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돈으로 관리인력 등을 고용하면 장애인 일자리 창출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올해 장애인연합회에 농약대 등 200만원의 관리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명물 가로수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취약계층에 일자리도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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