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100층 자축 하루만에 '비상'

입력 2015년03월27일 07시3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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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동탄 국지도로 23호선 3공구 냉수물천교 교각공사(길이 27m, 폭 15m) 구간으로, 2012년부터 롯데건설이 시공해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었던 곳....

[연합시민의소리] 서울 송파구에 짓는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가 100층 건축을 돌파한 자축행사를 벌인지 단 하루 만에 다른 공사현장에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후 5시20분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한화리조트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은 남사~동탄 국지도로 23호선 3공구 냉수물천교 교각공사(길이 27m, 폭 15m) 구간으로, 2012년부터 롯데건설이 시공해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었던 곳이다.


현장에서 교각 레미콘 슬라브 작업을 하던 도중 상판 약 20m 구간이 붕괴되면서 상판 위에서 근무하던 이모씨 등 인부 9명이 10m 교각 아래로 추락으로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헬기 등 장비 35대와 특수대응단, 구조·구급대 등 인력 150여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날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당한 이씨 등 2명은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씨는 끝내 숨졌다. 나머지 부상자 8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현장이 정리되는대로 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 뒤 위반사항이 있으면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 이후 롯데건설 경영진 김치현 롯대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10여명이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고 인근에 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 원인과 인명피해 현황 등을 파악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인명사고가 발생한 만큼 사장 이하 임원들이 모두 나와 사고 현장을 지키고 있다"며 "사고 발생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책임을 지고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26일 제2롯데월드에서 '롯데월드타워 초고층의 측량 및 수직도 관리기술'을 주제로 시공기술 발표회를 열기로 했으나 이번 사고로 급히 행사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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