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한 적 있어...

입력 2015년03월31일 21시18분 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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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과 건강문제 등으로

[연합시민의소리]  31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3월부터 9개월에 걸쳐 조사한 노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문제 등으로 노인 10명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내용은 가구형태 및 가족관계, 소득, 건강·기능상태, 경제활동 및 여가·사회 활동 실태, 생활환경 및 가치관 등  노인끼리 사는 가구 형태가 증가했다.


독거노인 비율은 2004년 20.6%에서 지난해 23%로, 노인부부 가구는 34.4%에서 44.5%로 껑충 뛰었다.


반면 자녀와 함께 사는 비율은 같은 기간 38.6%에서 28.4%로 10%포인트 낮아졌다.


노인 단독가구(독거+부부가구) 구성 이유로는 자녀의 결혼(32.7%), 자녀의 타지역 거주(20.6%), 개인(부부생활) 향유(15.5%), 기존의 거주지에 계속 거주하고 싶어서(11.1%) 순이었다.


또 거주형태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 기혼자녀와의 동거가 당연하다고 응답한 노인은 15.6%에 불과했다.


혼자 사는 가구가 늘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문제 등으로 노인의 삶의 질은 높지 않았다.


노인이 있는 가구의 총 가구소득은 평균 2303만원이었으며 근로소득이 37.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공적 이전소득(22.6%), 사업소득(15.5%), 사적이전소득(15.1%) 등으포 분포했다.


이와 관련 노인의 28.9%가 생활비 보충(79.3%), 용돈마련(8.6%) 등을 위해 단순 노무직(36.6%), 농림축산어업(36.4%) 등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질환율은 89.2%에 육박했고 만성질환을 2개 이상 가진 복합이환자도 69.7%에 달했다.


또 노인의 33.1%는 우울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9.9%는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10.9%는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으며 이 중 12.5%는 실제 자살을 시도했다고 답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문제 등을 호소한 노인이 많았다.


이밖에 응답자들은 노인의 연령 기준이 70세 이상이라는데 78.3%가 동의했고, 75세 이상이라는 응답도 31.6%로 201년에 비해 7%포인트 증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독거노인 증가에 대한 지원과 우울증상과 자살 등 정신 건강관련 지원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제3차 치매관리기본계획 수립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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