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혈액투석 10곳중 1곳 응급장비 '제대로 구비하지 않은 것'

입력 2015년04월08일 13시1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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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는 투석 중 저혈압, 심정지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

[연합시민의소리] 8일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주로 치료 받는 혈액투석실의 응급장비 보유율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10곳 중 1곳 가량은 환자 안전을 위한 응급장비를 제대로 구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3년 외래로 혈액투석을 청구한 72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를 이날 발표했다.


혈액투석은 말기 신장질환 환자의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치료다. 우수한 기관에서 환자 상태에 맞는 투석을 받고 관리하면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노인인구의 증가로 말기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질환인 당뇨병, 고혈압이 늘어나며 혈액투석 환자수도 증가, 조사 결과 혈액투석실 안에 산소공급장치 등 응급장비 5종을 모두 보유한 기관은 89.0%로 집계됐다. 2009년 대비 25.6%포인트 향상됐지만 여전히 안전 관리가 미흡한 기관이 10%나 됐다.


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는 투석 중 저혈압, 심정지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투석용 혈관통로 관리(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는 2013년 96.6%로 2009년 대비 15.5%포인트 향상됐다.


몸에서 나온 혈액을 투석기에서 여과 후 다시 몸속으로 순환시키려면 굵고 튼튼한 혈관이 필요한데 수술 가능한 부위는 한정돼 있으므로 염증이 생기거나 막히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밖에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용액(투석액)의 수질검사 적정 실시율(실시주기 충족률)은 88%로 2009년 대비 2.2% 상승했다.


종합점수 평균은 87.3점으로 2009년 대비 5.4점 증가했으며 1등급 평균은 96.5점, 5등급 평균은 60.7점으로 기관 간 수준 차이는 여전했다.


잘하는 1, 2등급 기관은 68.6%(468기관)로 전국 시·도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집 가까운 곳에서도 찾을 수 있다.


자세한 기관별 등급과 지표별 결과는 심사평가원 (http://www.hira.or.kr/main.do)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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