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국회 대기' 화상회의 도입

입력 2015년04월12일 09시4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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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주무부처답게 비효율을 개선하는 데 ICT를 접목한 것

[연합시민의소리] 12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대표적인 업무 비효율로 꼽혀온 부처 공무원들의 '국회 대기', 일명 '뻗치기'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그간 국회에서 회의가 열릴 때면 장·차관, 실·국장 등 주요 간부는 물론 실무진인 과장, 사무관, 주무관까지 여의도로 대거 출동하는 모습이 연출, 실무진들은 회의장 앞에서 상시 대기하며 의원 질의를 받는 장관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지만 이러다 보니 국회 회의가 있는 날이면 과천청사의 사무실은 텅 비고, 사실상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지기 일쑤였다며 미래부는 이런 관행을 바꾸기 위해 여의도-과천 간 '화상회의 시스템'을 만들었다.

ICT 주무부처답게 비효율을 개선하는 데 ICT를 접목한 것이다.


미래부는 각각 국회 구내우체국 사무실과 과천청사 회의실에 마련된 컴퓨터를 연결해 실무진들이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며 국회 답변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필요한 인력만 국회로 가고, 나머지는 부처에 남아 각자의 업무를 보며 원격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이 덕분에 10일 국회에서는 미래부 소관 상임위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여의도로 출동한 실무진 규모는 예전보다 크게 줄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도 회의시작 전 화상 시스템을 통해 과천청사에 있는 직원들과 얼굴을 마주 보며 회의를 하고 보고도 받았다.


미래부 관계자는 "비효율적인 관행을 개선하고자 정부 부처에서는 처음으로 국회와 과천청사 간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국회 회의에는 필요한 인력만 가게 돼 부처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래부는 20여 산하·소속기관이 주로 지방에 있는 점을 고려해 향후 이들 기관과 회의에도 화상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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