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15일 강동구가 초등학교 주변 취약지역 순찰활동으로 어린이가 안전한 강동을 만들기 위해 “2015 강동구 어린이 안전지킴이단”을 구성하고, 오는 17일(금) 오전 10시 강동구민회관에서 발대식을 개최한다.
“어린이 안전지킴이단”은 하교 시간 대(12:30~16:30) 학교주변 놀이터·공원 등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혼잡한 통학로에서 교통지도를 하는 등 어린이 위해환경 개선활동을 펼치는 강동구만의 특색 있는 학부모 봉사단체다.
강동구는 2008년 학교주변 안전보호 대책사업의 일환으로서 관내 3개 초등학교(명원초, 성내초, 천호초)에서 “어린이 안전지킴이단” 시범 운영하고, 2010년 전국 최초로 「어린이 안전지킴이단 지원·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제도적 기반을 만들었다.
이후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매년 참여 학교가 증가하여 2012년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안전지킴이단과 협의회를 구성했고, 2008년 최초 3개교 90명에서 2014년 26개교 2,333명으로 20배가 넘게 그 규모가 커졌다.
올해도 각 학교별 80여명의 학부모들의 참여로 약 2,000여명이 한 해 동안 학교폭력, 교통사고 등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할 예정이다.
17일에 열릴 발대식에서는 각 학교 관계자 및 안전지킴이 약 600여명이 참석하여 ‘내 아이, 남의 아이 가릴 것 없이 함께 돌보자’는 공동체 정신으로 어린이 안전사고가 없는 한 해를 다짐하고, 안전사고 예방 교육과 활동 체험수기 발표 등을 진행한다.
또 올해는 특히 ‘전년도 활동수기 모음집’을 발간했는데 이를 통해 안전지킴이단의 활동을 홍보하고, 활동의 애로사항, 활동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의미 등을 서로 공유할 예정이며, 식전 공연으로는 서울 천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전지킴이 봉사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오케스트라 연주를 준비했다.
고일초등학교 문유정 어린이 안전지킴이 단장은 “하굣길 건널목에서 교통지도를 할 때 더운 여름 비 맞으며 서 있고 찬바람에 손발이 꽁꽁 얼어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지시를 따르며 길을 건너는 아이들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 고생을 싹 잊는다” 며,
“어린이 안전지킴이단이 잠깐 건널목에 서 있고 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것이 작게 느껴지지만, 만약 발생할 단 한 건의 사고라도 막을 수 있다면 우리의 활동은 소중하고 값진 것이다.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밝게 자라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각종 대형사건·사고로 인해 누적된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자 지난 3월 28일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안전도시 강동 선포식」을 거행하는 등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과 대처로 주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