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자살예방을 위한 '국회 생명사다리 상담센터'운영 2년째,

입력 2015년04월16일 16시1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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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국회 생명사다리 상담센터는 얼마 전에 2주년을 맞았다.
 

상담센터는 지난 2년간 사회부적응, 경제문제, 가족간 불화 등으로 삶의 의욕을 잃고 힘들어하는 분들과의 상담(940건)을 통해 이들의 삶의 의지를 북돋아주고 자살위험을 제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상담센터에는 34명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상담사들은 목사, 장로, 스님 등 종교계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전문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 분들로, 오랫동안 상담경력을 갖춘 베테랑들이다.
 

특히 상담센터 상담사들은 자살 고위험군 대상자 78명에 대하여는 지금도 월 1~2차례 전화를 걸어 현재의 상황과 심리상태를 추적관리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목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고수철 상담사(72세)는 자살을 시도하려했던 전직 환경미화원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삶의 의욕을 되찾게하였다.
 

경산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다 척추를 다쳐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되자 자살을 생각했던 내담자는 상담사와의 긴 상담 끝에 마음의 문을 열고 살아야 할 분명한 의지를 찾게 되었다.
 

상담사는 이 내담자에게 매달 전화를 걸어 근황과 삶의 변화 등 공감의 대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또한 내담자도 스스로 전화를걸어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 하면서 깊은 신뢰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자살을 생각했던 이 내담자는 산에서 자연 난을 가져와 우여곡절 끝에 재배에 성공했고, 지금은 30여개까지 늘어난 난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고귀한 생명의 귀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고 말하면서, 꽃이 피면 상담사를 찾아뵙고 난을 선물하겠다고 한다.
 

국회 생명사다리 상담센터의 모든 상담사들은 ‘한 생명이 천하보다 소중하다’는 생각과 귀한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상담에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상의 모든 힘든 분들과 함께 해 나가겠다고 오늘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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