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67개 기관에서 기관장 공석일수 모두 더하면 3,980일 '심각'

입력 2015년05월05일 21시3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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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가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모두 존재했던 17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장 재임 실태를 분석한 결과

[연합시민의소리]  5일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가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모두 존재했던 17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장 재임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집권 2년차를 기준으로 박근혜 정부에서는 67개 기관에서 기관장 인사공백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장들의 공석일수를 모두 더하면 3,980일이나 됐다.


노무현 정부 2년차 때는 59개 기관에서 1,740일, 이명박 정부는 27개 기관 1,896일 동안 기관장이 공백이었다며 현 정부의 공공기관장 인사공백이 과거 두 정부보다 심각한 것이다.


통상 집권 1년차에는 취임 초기 공공기관장을 대거 교체하기 때문에 기관장 공백이 발생하지만 집권 2년차에는 그 기간이 줄어든다.

이명박 정부의 경우 집권 1년차에 기관장 공백일수가 6,735일이었지만 이듬해 4,839일이 줄었다.

같은 기간 박근혜 정부는 48일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공공기관장 공백 사태가 심각해진 것은 세월호 사고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각 부처의 산하기관장 자리는 퇴직 고위공무원이나 정권 창출에 기여한 정치권 인사에 돌아가곤 했지만 관피아, 정피아(정치인+마피아) 논란이 일면서 새로운 사람을 찾지 못하고 공공기관장 인사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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