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 도시광산사업부 매각, 1100억원 대의 손실을 피할 수 없을 전망

입력 2015년05월06일 08시13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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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지난5일 M&A(인수·합병)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엠텍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도시광산사업부를 토지와 공장, 기계장치 등 개별 자산별로 분리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처분하기로 했다.


포스코엠텍은 포스코(특수관계인 포함)가 지분 55.9%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2010년과 2011년 각각 리코금속과 나인디지트를 인수해 도시광산사업을 확장하려 했다.


도시광산사업은 전기· 전자제품, 자동차 등 폐기물로부터 금이나 니켈, 리튬 등 가치있는 금속(희유금속)을 뽑아내는 것으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추진한 신성장동력의 일환이었다.


지난2013년에는 사업에 속도가 나지 않자 리코금속과 나인디지트를 아예 흡수합병해 지금의 화성사업소로 통합했다. 하지만 관련 사업에선 기대와 달리 5년간 적자가 발생했다.


이미 포화 상태였던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데다 경쟁력도 크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포스코엠텍이 사업에 진출했던 당시는 내수1위인 LS니꼬동제련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고 다른 후발주자들의 가격경쟁도 치열해 기틀을 잡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결국 지난해 도시광산사업부를 매물로 내놓고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으나 경영권을 인수할 후보를 찾기도 어려웠다.

업계는"사업성이 크게 떨어지는 업체를 인수할 곳을 찾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포스코 입장에서도 손실 기업을 계속 끌고 가는게 부담돼 결국 청산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같다"고 한다.


포스코엠텍은 도시광산사업부를 매각한다고 해도 1100억원 대의 손실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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