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정의화 국회의장은 15일 오후 5시 30분 국회접견실에서 마르주크 알-가님 쿠웨이트 국회의장의 예방을 받고 양국관계 발전 및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인사말에서 “알-가님 의장님의 이번 방문은 1979년 6월 양국 수교이래 최초의 국회의장 방한”이라면서“쿠웨이트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안보에 있어 핵심국가일 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해외인프라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매우 귀중한 나라”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양국은 수교 이래 꾸준히 협력관계를 강화해왔다”고 언급한 뒤“쿠웨이트는 2번째로 높은 수준의 에너지 공급을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에 도움을 주었으며, 한국은 쿠웨이트에 꼭 필요한 신뢰받는 기술과 경제성장에 따른 노하우로 도움을 드릴 것”이라면서 “지금이 양자관계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와함께“창의와 혁신을 통해 동력을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쿠웨이트 비전 2035’가 풍성한 결실 거두기를 기대하며 한국기업이 프로젝트 달성을 위해 기여하고 있음을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우리 기업의 효율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가님 의장은 이에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쿠웨이트 국왕과 국민들의 인사를 전하고자 한다”면서“쿠웨이트와 대한민국의 각별한 관계에 비해 국회 차원의 방문이 너무 늦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알-가님 의장은 또한“쿠웨이트의 원유가 한국 경제성장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며 한국의 기술력이 쿠웨이트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양국의 협력이 보다 강화될 수 있는 여건이 풍족하게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알-가님 의장은 이어 “중동최대의 교량 건설 사업인 ‘자베르 연육교’가 한국 기업에 의해 건설되고 있듯이 쿠웨이트 내 한국기업의 명성과 신뢰도는 매우 높다”고 말한 뒤“의회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우선순위 사업으로 결정한 주택도시 건설사업을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라면서“한국의 풍부한 경험이 쿠웨이트 주택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알-가님 의장은 마지막으로 “어제 남북 간 국경지역인 판문점에 다녀왔다”면서“한국군의 정렬된 모습과 풍경을 보며 베를린 장벽을 보는 느낌을 받았으며, 하루빨리 남과 북이 통일되기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에 “한국은 2차 대전 이후 70년 동안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다”면서 “쿠웨이트가 국제사회에서 한국을지지해 주신 점 감사드리며 남과 북이 하나 된 통일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데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오후 7시 알-가님 쿠웨이트 국회의장의 환영만찬을 주최하고 의회교류 확대를 비롯한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