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이집트 법원은 탈옥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무르시 전 대통령 사형 선고 보도

입력 2015년05월17일 11시0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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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ㄹ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각) 이집트 법원은 탈옥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무르시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무르시의 정치적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의 지도자 카이라트 엘샤테르를 비롯한 105명에게도 사형을 선고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이집트의 민주화 혁명 '아랍의 봄'을 틈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옥하고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를 벌인 시민들이 직접 교도소 문을 열어줬다며 탈옥이 아니라고 항의했다. 또한 하마스, 헤즈볼라 등 외부 세력의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르시는 민주화 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의 독재 정권이 퇴진한 이후 2012년 이집트 최초의 민주적 대선에서 승리하며 대통령에 올랐으나 이듬해 압델 파타 엘시시 현 대통령이 이끈 군부 쿠데타로 1년 만에 실각했다.


무슬림형제단을 비롯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군사 쿠데타 세력은 물러나라"고 외치며 사형 선고에 강하게 반발, 성명을 통해 "군부가 사형 제도를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가 나서 사형 선고를 막아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법원의 사형 선고는 이집트 최고 종교지도자의 최종 결정을 받게 되며, 무르시 전 대통령은 항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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