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전 미국 동아태 차관보, CSIS 회의실에서 열린 한미전략대화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

입력 2015년06월04일 09시0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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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위안부 강제동원 부인 논란과 관련, "가능하다면 위안부의 엄청난 고통에 대해 인간적인 자세(human gesture)를 보여야 한다"

[연합시민의소리] 커트 캠벨 전 미국 동아태 차관보는 3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위안부 강제동원 부인 논란과 관련, "가능하다면 위안부의 엄청난 고통에 대해 인간적인 자세(human gesture)를 보여야 한다"며 이날 워싱턴D.C.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 공동 주최로 CSIS 회의실에서 열린 한미전략대화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또 "일본 국민이나 정치 지도자들이 형식적인 수준이나 말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위안부 문제에 접근하고 관여하는 것을 봤으면 좋겠다. 그런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말 미국을 방문했을 때 (2차대전 중 필리핀에서 일어난 일본군 포로학대 사례인) '바탄 죽음의 행진' 마지막 생존자들에게 보였던 것처럼 위안부에게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인간적인 자세를 기대하는 것은 환상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그 다음은 한국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전 주미대사는 "아베 총리와 아베 내각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들을 비난하기 위해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면서 "아베 정권이 이런 확신을 갖고 있는 한 한국이 나아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아베 정권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했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앞서 기조연설에서 한·미·일 3국 협력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미국은 한일 양국 정부와 지도자를 존중하며, 양국이 관계 개선의 길을 잘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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