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최경환 총리대행이 7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총리실 브리핑 룸에서 메르스 대응 조치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두 번째 메르스 대응 관련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정부 당국의 메르스 대응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범정부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최 대행의 이번 메르스 대응 조치 발표엔 문형표 보건복지부·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도 자리를 함께 하고 지난 2일 첫 번째 메르스 관련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경제부총리' 자격으로 3~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와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IR) 참석차 출국했다가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했다.
정부를 믿고 구체적 후속조치에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정부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감염 경로와 관련된 24개 병원 명단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서울·17명) ▲365서울열린의원(서울·1명) ▲평택성모병원(평택·37명) ▲아산서울의원(아산·1명) ▲대청병원(대전·3명) ▲건양대병원(대전·5명) 등 4개 시도에서 6개다.
메르스 감염 환자가 경유한 의료기관은 ▲서울아산병원(서울) ▲여의도성모병원(서울) ▲하나로의원(서울) ▲윤창옥내과의원(서울) ▲평택성모병원(평택) ▲평택굿모닝병원(평택) ▲평택푸른병원(평택) ▲365연합의원(평택) ▲박애병원(평택) ▲연세허브가정의학과(평택) ▲한림대동탄성심병원(화성) ▲가톨릭성빈센트병원(수원) ▲메디홀스의원(부천)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부천) ▲성모가정의학과의원(서울) ▲오산한국병원(오산) ▲단국대의대부속병원(천안) ▲대천삼육오연합의원(보령) ▲아산서울의원(아산) ▲대청병원(대전) ▲건양대병원(대전) ▲최선영내과의원(순창) 등 5개 시도에서 24개다.
최 총리대행은 "앞으로도 환자 발생 병원의 명단을 공개해 병원 내 접촉자를 보다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겠다"며 "경유 병원을 함께 발표하는 것은 확진 환자들의 이동 경로를 정부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이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려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자택 격리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하고 자택 격리자 전원을 보건소 및 지자체 공무원과 1:1로 연계해 책임관리하는 체제를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또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휴대전화 위치 추적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 총리대행은 "이는 우리의 이웃과 가족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하면서 "환자가 직접 발생했거나 또는 경유한 병원 전체를 공개하고 일반격리 대상 분들에 대한 위치추적 등 1 대1 대응체제를 대폭 강화하게 된 것은 지금까지 정부에서 대응해 왔던 기조와 달리 이제는 보다 차원 높은 보다 총력적인 그런 대응체제를 갖춤으로써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한 정부의 방향성이라고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