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 해파리 비상’

입력 2015년06월09일 09시5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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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황해 및 동중국해 44개 정점에서 조사한 결과 올여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 것으로 관측

노무라입깃 해파리
[연합시민의소리]  올 초부터 제주 연안에 대량으로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제주도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일까지 황해 및 동중국해 44개 정점에서 조사한 결과 올여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 것으로 관측됐다.

5월 조사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제주도에서 150㎞ 떨어진 해역에서 1㏊당 4개체가 발견됐다.

지난해(1㏊당 1개체 이하)에 비해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이달 초 조사에서는 제주도 서남방 일부 해역에서 1㏊당 6~130개체까지 대량으로 관찰됐다.


이번에 관찰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이달 말 남해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대형 해파리의 한 종류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작은부레관해파리의 출현빈도가 높은 가운데 매년 다양한 종의 독성 해파리가 출현해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제주시 삼양해수욕장 인근 1.5m 바위에서 맹독성을 띤 ‘파란고리문어’가 지난해에 이어 또 발견되기도 했다. 파란고리문어류는 10㎝ 안팎의 작은 크기지만 복어류가 갖고 있는 독을 지녀 적은 양에 노출되더라도 치명적인 만큼 절대 만져서는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 수온이 18~20도로 괭생이 모자반의 서식에 적정한 수온 범위여서 당분간 괭생이 모자반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현재 제주 해안에는 여전히 치우지 못한 괭생이 모자반이 쌓여 있고 연안에서는 둥둥 떠다니는 모자반 덩어리가 쉽게 발견, 지난 1일 어업지도선인 영주호 예찰 결과 제주시 애월읍 앞 5㎞ 해상 곳곳에서 괭생이 모자반이 덩어리째 발견됐다.


이에 제주도는 안전요원을 확보하지 못해 다음달로 개장이 미뤄진 해수욕장에 설상가상으로 괭생이 모자반에 해파리까지 출몰하면서 이용객과 주변 상가에 피해를 입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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