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경찰서, 아파트 대마초 밭’ 9만명분 재배 '30대적발'

입력 2015년06월25일 08시54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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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된 대마초 완제품 135g 최대 1300여명이 동시에 피울 수있는양 '최대 20억원'

[연합시민의소리]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4~6월 경기 용인시 소재 공급면적 109㎡ 규모 아파트에서 대마 46그루를 재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 모씨(39) 구속하고 대마 전부와 대마초 완제품 135g, 현금 2500만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실내에서 이같이 막대한 양의 대마를 재배하다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마 1그루로는 약 2000여명이 동시에 흡입할 수 있는 대마초를 생산할 수 있다.

총 46그루로는 무려 9만2000명이 피울 수 있는 대마초가 나온다.

압수된 대마초 완제품 135g으로는 최대 1300여명이 동시에 피울 수 있다. 시가로는 최대 20억원어치에 달한다.


이씨는 2007년 뉴질랜드로 이민한 뉴질랜드 국적자로, 현지 적응에 실패하고 2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이후 2013년 한 캐나다인에게 대마 종자를 받고 재배법을 익힌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13년 6월부터 빌라·아파트 등 거주지에서 대마를 재배해 오면서 냄새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대마를 방안에 친 텐트 안에서 키웠다. 창문은 스티로폼 등으로 막고 인터넷으로 산 정화조 냄새 제거기 등도 설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급습 당시 아파트 현관 앞에서도 대마 향이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환풍 시설이 완비돼 있었다”며 “이웃들도 이씨가 대마를 기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대마를 넘겨받아 판매한 정 모씨(41) 등 5명을 구속하고, 단순 흡입사범 6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미국·호주·영국·뉴질랜드 등 해외 유학생 출신이거나 현재 해외 유학 중인 20~30대 학생들로 일부는 대마 추출물 일명 ‘왁스’를 전자담배 파이프에 발라 클럽 등 공개된 장소에서 공공연히 흡입하기도 했다.


경찰은 해외 유학생의 대마초 흡입에 대해 단속을 지속하고, 현재 혐의가 포착된 유학생 등 다른 30여명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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