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체코 방문 원전 세일즈 외교

입력 2015년07월09일 23시36분 홍성찬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연합시민의소리]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의장은 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 45분 하원 접견실에서 얀 하마첵 하원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체코 수교 25주년을 맞아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25년은 양국관계 교류를 증대하고 양국간의 준비단계였다면 한, 체코가 모든 것을 함께할 수 있도록 상부상조, 상호호혜하는 진정한 친구의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우리 두 나라가 강대국으로 인해 고난을 받았지만 문화적 힘을 가지고 다시 일어선 중요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보트카 총리님께서 방한하셨을 때 양국간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는데 체코와 한국은 그것을 뛰어넘어 정말 가까운 친구의 나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한국이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통해 아시아의 용으로 불렸듯이 체코 역시 역동적인 경제발전을 이루며 ‘중유럽의 별, 특히 북극성’이 될 수 있다”면서 “양국 의회간 교류의 폭과 기회를 늘림으로써 두 나라 관계 발전을 더욱 촉진시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마첵 하원의장은 “비유럽 국가 중 체코에게 가장 중요한 나라인 한국에서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들이 오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두 나라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첵 하원의장은 이어 “양국관계를 높이 평가하시는데 감사드린다”며 “의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두 나라가 역사적 경험도 비슷하고 공통점이 많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긴밀하게 체코와 협력하는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지난 10년간 5배 이상의 교역량 증가와 함께 투자도 많이 늘었고 넥센타이어, 현대모비스 건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의장님께서 건설이 잘 되도록 관심 가져주시고 한, EU FTA 비준 이후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체코도 과학기술이 많이 발전해 있기 때문에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국 원전은 그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23기가 운영되고 있고 처음 만든 고리 1호기를 앞으로 5~6년 내로 폐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 30년 동안 한국은 꾸준히 원전기술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체코 원전 건설에한국이 참여하게 된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세균 의원은 “한국은 세계 5대 원전 강국 중 가장 젊은 원전 보급국”이라며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은 최근에도 원전을 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최고수준의 젊은 엔지니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어 “한국과 체코가 원전 분야에서 협력을 하게 된다면 체코도 한국으로부터 기술도 습득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함께 기술도 개발하고 3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길 수 있다”면서 “이번에 원전 파트너로 한국을 결정하는 것이 양국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마첵 하원의장은 “한국과 체코가 원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켜 나갈 의향이 있다”면서 “체코가 원전 추가건설에 대한 입찰을 했지만 유보되었는데, 당시 한국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말한 뒤 “재입찰이 성사되면 한국기업의 참여를 환영하겠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이날 오전 12시(현지시간) 하마첵 하원의장 주최 환영오찬에 참석하여 의회교류 확대를 비롯한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오후 1시 45분(현지시간)에는 하원접견실에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av Sobotka) 총리, 안드레이 바비쉬(Andrei Bobbish)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잇달아 만나 경제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및 내실화, 의회 간 소통 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