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동사거리 교통사고 '부상자4명, 사망2명'

입력 2015년07월14일 16시05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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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모두 나서 구조에 참여하는 덕택에 추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연합시민의소리]  14일 오전 3시 20분경 대구시 수성구 중동사거리에서 직진하던 K3 승용차와 유턴 중이던 NF쏘나타 승용차가 충돌,승용차에 갇힌 부상자들을 시민들이 구조했으나 안타깝게 2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튕겨나간 K3 승용차는 불과 몇초 사이 굉음을 내며 주변 가로수, 식당 간판과 부딪혀 결국 불이 붙었고 종이처럼 구겨진 승용차에는 운전자 김모(27)씨와 실용음악학원 강사, 10대, 20대 학생 등 6명이 타고 있었다.


차안에서 피를 흘리며 뒤죽박죽 얽힌 부상자들에게 인근에 있던 시민 10여명은 순식간에 달려들어  인근 상가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해 불을 끄고 찌그러진 차문을 뜯었다.

NF쏘나타 운전자 심모(27)씨도 구조에 동참했다.


의식을 잃고 일어나지 못하는 학생들을 일으켜 깨우고 피를 흘리는 부상자들을 부축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이들은 차 안에서 부상자 4명을 구출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모(22)씨와 권모(19·여)씨는 과다출혈로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모두 나서 구조에 참여하는 덕택에 추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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