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경찰서, 모성애 악용한 성피싱 60대 구속

입력 2015년08월05일 19시35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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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에게 전화해 아들 병 치료를 빌미로 성관계를 요구하고 돈까지 뜯어낸 60대

[연합시민의소리]  전남 순천경찰서는 지난3일 아들의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70대 노인을 속이고 숙박시설로 유인한 다음 성관계와 현금을 요구한 A(60)씨를 사기,사기미수 및 간음목적유인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달 6일 오전 5시경 공중전화를 이용해 무작위로 전화를 누른 뒤 얼굴도 모르는 피해자 B(71·여)씨의 아들 행세를 하면서 B씨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전화로 ‘어머니, 지금 몸이 너무 아프고 오줌 줄이 막혀서 죽게 생겼는데 치료 방법이 딱 한 가지 있어요, 어머님이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해야 그 증상이 좋아져요. 아는 사람을 보낼 테니 그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면 돼요. 그리고 15만원 주면 돼요’라고 말했고 L씨는 울먹이며 잠긴 목소리를 낸 A씨를 아들로 오인했다.


B씨는 전화를 받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떻게 그런 일을 하느냐”“며 반문하기도 했으나 아들 행세를 하던 A씨는 ”내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해서 병이 나았고, 그 사람은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고 다니는 사람이에요“라며 전문가임을 강조하면서 B씨를 속였다.


A씨는 B씨를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B씨를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신문지 뭉치를 들고 앉아 있도록 했고, 노인이 잘 찾을 수 있도록 장소도 버스터미널로 정하는 치밀함도 보이기도 했다.


B씨를 만난 A씨는 ‘아들의 병이 빨리 나으려면 자신이 그 아들의 병을 대신 가져가야 되니 시키는 대로 하라’며 B씨의 모성애를 자극해 성관계를 유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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