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판술시의원, 서울 학업중단자 1만명 ''미인정 유학'

입력 2015년08월11일 17시47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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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간 학업중단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1만230명의 초·중·고교생 학업 중단

[연합시민의소리] 11일 서울시의회 최판술(새정치민주연합·중구1)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학업중단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1만230명의 초·중·고교생이 학업을 중단했다.


초등학교 3261명, 중학교 2595명, 고등학교 4374명 등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서울시 전체 학생 수 106만4883명의 0.96%에 해당한다.


학교 급별로 보면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의 학업중단 사유는 해외출국이 1835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미인정 유학이 1100명(33%)으로 뒤를 이었다.


중학교는 미인정 유학 1113명(43%) 해외출국 545명(21%) 장기결석 457명(17%) 기타 344명(13%) 질병(3%) 등 순이다.


초·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1883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해외출국 967명(22%) 기타 883명(20%) 질병 258명(5.8%) 가사 213명(4.8%) 등 순이었다.


서울의 해외유학 분위기는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에서 주도하고 있었다.


지난해 해외출국을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강남3구' 학생은 총 1307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의 전체 학업 중단자(3347명)의 39%를 차지했다.


해외출국으로 인한 학업 중단비율이 높은 상위 5개구는 강남(53%) 서초(39%) 송파(33%) 양천(31%) 종로(29%) 등으로 주민의 경제력이 높은 자치구 순위와 대체로 일치했다.


반면 해외 출국 비율이 낮은 자치구는 금천(4%) 강북(6%) 중랑(6%) 관악(10%) 강서(11%) 등 순이다.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 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성북(69%) 중랑(63%) 강북(62%) 강서(60%) 동대문(55%)등으로 강북과 서남부 서민층 밀집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학교 부적응 비율이 낮은 자치구는 강남(15%) 종로(24%) 양천(30%) 송파(31%) 등으로 해외출국 비율이 높은 상위 자치구 순위와 비슷했다.


최판술 의원은 "학업중단 학생이 다수 발생하는 지역 학교에 위기학생 지원 강화, 대안교육 기회 확충 등의 학생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편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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