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벌떼 출현 '최다'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주의보'

입력 2015년08월13일 21시04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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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3307건), 관악구(2309건), 영등포구(396건), 중구(272건) 순.

[연합시민의소리]  1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간 벌떼 출현으로 인한 119구조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구조출동 건수는 총 3만2798건이었다.


월별로는 8월이 1만1218건으로 전체의 34.2%를 차지했다. 이어 7월 8723건(26.6%), 9월 5901건(18.0%) 순으로 80% 가까이가 7~9월에 집중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벌떼는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증가하다가 8~9월에는 벌집 1개에 600~3000마리 넘게 머물 정도로 그 규모가 커진다.


이 때가 벌들에게 가장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벌들이 작은 곤충과 당분 등을 찾아 도심지로 많이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등 주요 산이 있는 은평구(3307건)가 가장 많았고 관악구(2309건), 영등포구(396건), 중구(272건)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택(1만6461건)이 절반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8~9월에는 한 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달하고. 꿀벌과 달리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말벌이 주로 출현하는 시기라며 등산객, 성묘객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우선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과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을 피하고 ▲공원이나 들을 산책할 때 맨발로 다니지 않으며 ▲벌이 많을 수 있는 꽃밭 근처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벌떼를 만났을 때는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고, 몸을 낮춰야 한다고 서울시는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자리에 벌침이 보이거나 남아있는 경우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빼내야 한다. 단 억지로 누르거나 손을 써서 빼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무리한 시도는 금물이다.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눗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쏘인 부위에 얼음물로 찜질하면 통증 및 가려움 등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말벌의 경우에는 벌침이 피부에 남아있지 않더라도 맹독성이 있어 노약자나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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