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대생 뉴욕공항서 직원에게 성추행 봉변

입력 2015년09월01일 09시5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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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quisitr 캡쳐
[연합시민의소리] 1일 한국에서 온 여대생이 미국 뉴욕 라과디아공항에서 검색 책임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욕한국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온 여대생 A씨(21)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우스웨스트 항공기를 타고 라과디아공항에 도착 후 검색대 책임자가 무기 소지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남자 화장실에 데려가 몸수색을 하는 봉변을 당했다.


이 직원은 연방교통안전국(TSA) 소속 맥시 오쿠엔도(40)로 당시 검색대 책임자로 근무 중이었다. 오쿠엔도는 게이트에서 빠져나온 A양에게 다가가 칼과 같은 무기가 있는 것 같다며 검색을 해야 한다고 3층 화장실로 데려갔다.


당시 A양은 "내가 여자인데 여직원이 검사해야 하는 거 아니냐. 당신이 모든 사람들을 검색하느냐"고 묻자 오쿠엔도는 "그렇다"고 말하고 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갔다.


오쿠엔도는 A양에게 팔을 들어 올리라고 말한 후 셔츠를 올리고 하의 지퍼를 내린 후 가슴과 은밀한 부위를 만지는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후 용의자는 자신의 전화기에 대고 "이 여성은 칼과 무기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다른 직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공항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사건 발생 이틀 후 체포된 오쿠엔도는 28일 2급 감금, 3급 성추행 등 3개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해고 상태인 오쿠엔도는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1년형에 처하게 된다.


연방교통안전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피해자는 애초부터 검색의 대상이 아니었다. 또한 검색이 필요해도 지정된 구역을 벗어날 수 없으며 남성 직원이 여성 승객을 검색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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