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주민등록 여자인구, 남자 추월

입력 2015년09월06일 17시41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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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여자 2천571만5천796명, 남자보다 492명 더 많아'

[연합시민의소리]  6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말 여자 인구는 2천571만5천796명으로, 남자(2천571만5천304명)보다 492명이 더 많았다.

이어 7월 말 여자 인구는 2천572만5천414명으로 늘어 남자보다 2천645명이 많아졌다. 8월에는 남녀 격차가 4천804명으로 더욱 벌어졌다.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진 것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작성한 1960년대 후반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의 추계인구 기준으로도 1960년 이후 작년말까지 남녀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수)는 한 번도 100명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작년 말에는 여자 인구가 남자를 1만676명 차이로 바짝 뒤쫓았고 올해 6월 마침내 여자 인구가 남자를 앞질렀다.


남녀 비율 역전은 고령화가 심해지고 출생성비 불균형이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수명이 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사회는 여자가 더 많은 '여초' 인구 구조를 갖게 된다. 


또 1990년대에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가 최고 116.5대 1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점차 낮아져 최근에는 105.3대 1까지 낮아졌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심해질수록 여초 현상도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사회에 여성 독거노인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뜻이어서 노인 빈곤이 심화되고 사회 부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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