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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10일 NH농협은행을 속여 거액을 대출받고, 1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신상수(58) 리솜리조트 회장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0일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에 따르면 신 회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NH농협은행을 속여 1600억원대 돈을 빌리고 1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이 농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직원 명의로 리조트를 분양받는 수법으로 분양 실적을 부풀려 재무건전성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신 회장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회사 관계자 등에게 조직적인 증거 인멸을 지시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이 신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그가 횡령한 100억원대의 자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농협 고위층으로 흘러갔는지 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