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합의안 '투표결과 관심'

입력 2015년09월20일 10시05분 편집국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일부 비정규직 노조원들 “합의안은 사측의 불법파견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면서 대자보와 유인물을 통해 찬반투표 부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시민의소리] 오는21일 현대차와 정규직·비정규직노조가 마련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잠정합의안’에 관한 현대차울산공장 비정규직노조 조합원의 찬반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잠정합의안은 비정규직들이 2005년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이 시작된 지 10년 만에 마련한 것이다.


투표는 현대차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원 745명을 대상으로 21일 실시된다.

잠정합의안은 지난해 8월 아산·전주공장 비정규직노조가 합의한 2015년까지 4000명 채용에서 2017년까지 6000명으로 채용인원을 확대했고, 사내하청 근속기간의 일부 인정, 노사간 민·형사상 소송 취하 등을 담고 있다.


현대차와 사내협력업체 대표, 정규직노조, 비정규직노조, 금속노조 등 5개 교섭주체는 지난 14일 현대차울산공장에서 이같은 합의안을 마련했다.

앞서 정규직 전환을 놓고 비정규직노조의 공장 점거, 파업, 송전철탑 농성, 희망버스 집회 등이 이어졌고, 현대차는 이에 대응해 21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때문에 노동계는 이번 합의안 투표결과가 정규직화 갈등을 청산할 수 있을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섭에 참여한 현대차 정규직노조는 최근 합의안에 관한 궁금증과 조합원이 우려할 만한 내용을 해설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내면서 비정규직 노조원을 설득하기도 했다.


일부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합의안은) 사측의 불법파견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면서 대자보와 유인물을 통해 찬반투표 부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