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서청원, '공천룰' 정면충돌

입력 2015년10월05일 10시3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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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5일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공개 회의석상에서 정면으로 부딪쳤다.


이는김 대표가 전략공천을 변용한 '우선공천제'를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놓고, 서 최고위원이 "언론 플레이로 긁어 부스럼을 만든다"고 비판한 게 발단이 됐다.


김 대표는 비박계 주요 인사 중 한 명으로 분류되고, 서 최고위원은 친박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만큼 이날 충돌은 최근 양대 계파 간 공천룰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된 상징적 장면으로 받아들여졌다.

 

서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 머리기사에 우선공천제 이야기를 왜 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제는 고려할 수 있다는, 대표가 떡 주무르듯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잠정 합의했던 '안심번호 공천제'를 언급, "이 당은 대표가 주인이 아니다"라면서 "누가 지시해서 당에서 하나도 논의 안 된 것을 법제화하려는지 밝혀야 한다"며 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야당 대표와 안심번호 공천제 도입을 잠정 합의하기 전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상의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왜 일개 수석과 이야기하느냐"고 지적했다.


앞으로 모든 문제는 당 기구가 만들어지면 당 기구에서 당헌·당규대로 하는 것"이라며 "국민 상대로 '뭐가 이렇다' 라고 호도하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 대표도 곧바로 반격과 서 최고위원이 다시 이를 반박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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