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의원, 서울 어린이집 5곳 중 1곳은 실내 공기질이 기준치 초과

입력 2015년10월06일 16시19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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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년 연속으로 적발되거나 기준치를 49% 이상 넘기는 어린이집도 적발

[여성종합뉴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성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어린이집 총 552곳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101곳(18%)이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환경기본조례' 제 16조에 따르면 서울 어린이집은 공기 중 세균오염도를 나타내는 총부유세균(CFU/㎡)은 법적 기준치인 800(CFU/㎡)를 넘으면 안된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어린이집 275곳 중 59곳, 2013년에는 135곳 중 24곳, 지난해에는 142곳 중 18곳이 총부유세균 법적 기준치를 초과해 실내공기가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A 어린이집은 총부유세균 수치가 2981.5(CFU/㎡)로 기준치의 3.7배에 달했고 양천구 B 어린이집과 영등포구 C 어린이집도 각각 1733.5(CFU/㎡), 1634(CFU/㎡)로 기준치의 2배를 넘었다.

 

은평구의 D 어린이집의 경우엔 2013년 총부유세균 수치가 945.3(CFU/㎡)으로 기준치를 초과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194.8(CFU/㎡)로 기준치를 49% 넘겨 2년 연속 적발되기도 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HCHO) 수치가 기준치를 상회한 어린이집도 최근 3년간 2곳 적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건축자재로부터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천식발작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 조차 서울 전체 어린이집의 일부에 지나지 않아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의원은 현재 연면적 430㎡ 이상 어린이집이 실내공기질 법정관리 대상이지만, 535개소를 제외한 약 6000개의 어린이집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라며  "오염된 실내공기는 실내활동 시간이 많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어린이집 설치 기준에 실내공기 부문을 추가하거나 어린이집 관리자를 위한 실내공기 관리 교육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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