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배출가스 조작' 20일만에 사과'

입력 2015년10월07일 09시26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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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7일 폭스바겐코리아는 문제의 차량을 구입한 고객 9만2000여명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어 고객 레터를 통해 자발적으로 해당 차량을 리콜하겠다는 공식 입장도 처음으로 밝히기로 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달 18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발표한 지 20일만이다.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가 사과한 적은 있지만 한국 법인이 국내 차량 구입 고객에게 사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과문에는 "이번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사태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리콜까지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늦장 대응에 소비자들의 불신은 더 커진 상태다.

지난 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EA 189 엔진 모델이 9만2247대로 집계됐다"며 "해결방안을 최선을 다해 찾고 있다"는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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