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물류창고 화재 '화재 12시간 지나서도 '매캐한 냄새 주민들 호소'

입력 2015년10월08일 10시54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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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량만 톨루엔, 시너 등 석유류 400여t…

[연합시민의소리] 7일 밤 폭발 위험이 큰 석유화학물질이 다량 보관된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밤사이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이불은 6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유독물질이 타면서 유독가스로 인해 주민들은 매캐한 냄새를 느끼는 등 불편을 겪었다.


당국은 주변지역 대기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다행히 대기 중 유독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유독성분이 포함된 석유화학물질 수만ℓ가 소실돼 어떤 형태로든 유독물질이 배출됐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불이 난 창고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800㎡ 규모로, 지상과 지하 유류 저장소에 석유류를 보관하고 있었다.


창고의 허가물량은 톨루엔, 시너 등 '4석유류' 423.8t, 일반취급소 2개를 비롯해 옥내저장소 2개, 옥외저장소 7개, 지하탱크저장소 2개 등에 총 29기의 저장시설을 두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오후 11시 15분 한층 강화된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인근 20여개 소방서에서 520여명의 인력과 80여대의 장비를 동원했다.


이에 따라 모현면 오산 1, 2리 주민 200여 명은 창고에서 2∼3㎞ 떨어진 능원초교와 능원1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불이 한창이던 오전 1∼2시께 현장 주변에서는 석유류가 든 드럼통이 화염에 폭발하면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야산에서 수㎞ 떨어진 곳까지 불빛을 목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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