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20일간 여론 수렴 과정 거친 뒤 11월 초 교육부 장관 명의로 구분 고시'

입력 2015년10월12일 12시5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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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문성을 가진 국편이 국정 역사 교과서 위탁 기관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연합시민의소리]  12일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을 공식 발표하고 '중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했다.


지난 2003년 역사교과서에 검정(檢定) 체제가 도입된 이후 좌편향 논란이 지속됐는데, 정부가 단일 교과서를 채택해 이를 바로잡으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반대하는 야당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설 것으로 예상돼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정부에 따르면 국정 교과서는 한국사 연구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책임지고 개발하기로 했으며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성을 가진 국편이 국정 역사 교과서 위탁 기관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중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 예고함에 따라 20일간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친 뒤 11월 초 교육부 장관 명의로 구분 고시를 하게 된다.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은 11월까지 구성하며, 12월부터 본격적인 교과서 집필에 들어간다.


정부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립적 인사들로 집필진을 구성할 방침이다.

집필 기간은 1년으로 정해졌고 내년 11월까지 교과서 집필이 마무리되면 이후 약 2개월 동안 관련 학회 등 현장 검토를 거쳐 2017년 2월까지 일선 학교에 교과서가 제작·배포된다.

정부는 국정교과서를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이름 붙였다.


앞서 11일 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정(黨政) 협의를 갖고 현행 검인정 체제로 발행되는 역사교과서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정화 일정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현 역사교과서의 좌편향성을 잇따라 언급하며 국정 교과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12일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정부가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강행할 경우 황우여 교육부총리의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겠다”면서 역사교과서 관련,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한 ‘2+2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문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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