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 '헬 조선 유행' 30년 대한민국의 현주소

입력 2015년10월13일 16시4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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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은 충성경쟁, 야당은 계파갈등, 민생정치는 간데없는 한국 정치...비난

[연합시민의소리]  13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0대 국회의원총선거의 룰과 관련, "현행 제도 아래서 유권자 절반의 선택이 버려지고 있고, 거대 정당은 득표율보다 더 많은 의석을, 작은 정당은 득표율보다 더 적은 의석을 가져간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원리에 부합하지 않고, 주먹이 지배하는 조폭세계의 논리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비례의석 축소를 운운하는 것은 투표가치의 평등을 희생시켜 부당한 특권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비례대표를 더 확대하고 배분방식을 연동형으로 개혁하자"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이 창당 3주년을 맞는 것과 관련, "진보정치가 실패한 원인을 제거하는데 부단히 힘써왔다"며 "정의당은 가난한 사람을 위한 민주주의를 위해 단호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헬조선이라는 말이 유행 이라며 "이 나라가 지옥 같아 못살겠다는 말이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국민들이 내뱉는 깊은 탄식과 비명"이라고 지적하고 "상위 1%는 모두 갖고, 나머지 99%는 빈곤과 비참을 강요받는 승자독식 사회가 민주화 이후 30년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며 "여당은 충성경쟁으로, 야당은 계파갈등으로 민생정치는 간데없이 한국 정치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심 대표는 "진보세력을 통합해 명실상부한 민생 대표 정당으로 발돋움하고 오른쪽도, 왼쪽도 아닌 오직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며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달라. 그것이 한국 정치를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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