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분명하게 반대'

입력 2015년10월18일 12시02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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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등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문제점과 위험성을 경고,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라당의 한국사 교과사 국정화 포기 촉구

[연합시민의소리] 18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문제점과 위험성을 경고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라당의 한국사 교과사 국정화 포기를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소모적 이념대결로 몰고 갈 것이 뻔한 ‘국정화’를 계속 밀어붙인다면 불순한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박 대통령은 박정희 시대에 대한 평가를 물을 때마다 '역사의 판단에 맡기자'고 했는데 결국 그 말의 속뜻이 '국정교과서의 판단에 맡기자는 것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쿠데타' 혹은 '정변'으로 역사적 판단이 내려진 '5·16'에 대해서도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한 박 대통령은 아버지의 '공(功)'을 인정받는데서 만족하지 않고 '과(過)'까지도 '불가피한 선택'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5·16에 대해서는 "청문회에 나온 군 최고 지휘관들과 장관들조차 '5·16은 쿠데타입니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실정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박 대통령이 '역사교육은 정쟁이나 이념 대립에 의해서 국민을 가르치고 학생들을 나누어서는 안 된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 분열을 일으키기보다는 올바른 역사교육 정상화를 이루어서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언급한 사실을 소개한 뒤 "그 말이 진심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국론 분열을 일으킨 국정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역사 해석'을 정권이 독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박 대통령이 약속한 '100% 대한민국'이 '통합'이 아니라 '획일'을 말한 것이었다면 너무 끔찍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의 역사 교과서들이 고칠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고쳐야 할 것은 고쳐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역사 교육’을 시키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역사 해석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민주주의"라며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것이 민주국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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