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매출 7천194억원 상승 '기재부.산업부 내년도 확대 시행'

입력 2015년10월18일 12시50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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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전자제품 유통 전문점, 편의점 등 22개 주요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경제 효과 분석

[연합시민의소리] 18일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주요 참여 업체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천194억원(20.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는 18일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전자제품 유통 전문점, 편의점 등 22개 주요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경제 효과를 분석했다.


지난해 비교 시점은 1일~14일이 아닌 2일(목)~15일(수)을 기준으로 삼았다. 요일에 따라 매출 실적 차이가 큰 유통업체의 특성을 고려했다.


정부는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한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기획했으며 백화점, 온라인 쇼핑 등 92개 업체, 3만4천여개 점포와 200개 전통시장이 참여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04170] 등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보다 24.0% 급증했다. 매출증가액은 2천669억원이다.


산업부는 "최근 수년간 매출 증가가 정체된 상황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한 백화점의 매출 두자릿수 증가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 온라인쇼핑몰의 매출 증가액도 2천161억원으로 전년보다 28.9% 늘었다.

이는 오프라인 업체를 뛰어넘는 수치로 앞으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망라한 할인행사로 발전할 잠재성이 있다고 산업부는 분석하고 "내년부터 할인행사가 정례화되고 전자제품 업체들이 연초부터 행사제품 생산을 기획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할 경우 미국과 마찬가지로 전자제품이 할인행사의 대표품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제적 효과를 국민경제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4분기 민간소비와 국내총생산(GDP)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씩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축제로 정착,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충분한 준비기간 제공, 제조업체 참여 확대, 전통시장·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강화 등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유통업체, 소비자, 제조업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연말까지 행사시기, 기간, 행사명 등 내년도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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