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중학교에서 경비 근무하던 50대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년10월31일 10시27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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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31일 충북 충주경찰서와 충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7시 40분경 충주 A중학교에서 경비 근무를 서던 박모(59)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학생과 교사들이 119구조대와 경찰에 신고해 박 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평소 몸이 약했던 박 씨가 잇단 밤샘 근무를 하다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박 씨는 용역업체 B사에 고용돼 지난 3월부터 이 학교에서 경비로 일하면서 매일 혼자 숙직을 전담하다시피 해왔다.


직전에 주유소에서 일했던 박 씨는 경비 업무는 처음이었다고 학교 관계자가 전했다.


박 씨는 오후 4시 30분 출근해 이튿날 오전 8시까지 15∼16시간 정도 일한 뒤 퇴근했다가 8시간을 쉬고 다시 출근하는 일을 반복해 왔다.


한 달에 주어지는 휴무일은 나흘뿐이다. 일주일에 한 번꼴이다. 자신이 원하는 날을 골라 쉴 수 있다는 게 박 씨를 고용한 용역업체의 설명이다.


이렇게 일하고 받는 월급은 100만 원 정도로박 씨처럼 용역업체에서 파견된 비정규직 학교 경비원은 교사의 숙직이 없어진 뒤 빈자리를 대신해 왔다.


지방자치단체와 학교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학교 경비원의 근무시스템과 처우는 대체로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당국도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만 개별 학교와 용역업체들 간의 계약이라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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