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전공과 무관한 '하향 취업' 비율 절반

입력 2015년11월29일 20시3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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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집단 중 상대적 취약 계층인 인문계 대졸자에게 특화된 정책이 필요한 시점" 강조

[연합시민의소리]  29일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 선임 연구위원이 직능원 기관지 최신호에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대졸 취업자의 전공 불일치 비율은 2005년 23.8%에서 2011년 27.4%로 6년간 3.6%포인트 상승했다.


계열별로 보면 2011년 기준으로 인문계열 전공 불일치율이 44.9%로 사회(30.5%), 공학(23.4%)계열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전공과 무관한 '하향 취업'을 택하는 비율이 절반 가까이 된다는 뜻이다.


인문계의 세부 전공별로는 '기타 유럽어문학'이 55.9%로 가장 높고 이어 독일어문학(55.8%), 프랑스어문학(52.9%), 국제지역학(51.5%), 스페인어문학(50.4%), 역사·고고학(48.7%) 등의 순이었으며 반대로 불일치율이 가장 낮은 전공은 문헌정보학(26.0%), 종교학(26.6%), 심리학(30.5%), 영미어문학(33.2%), 국어국문학(34.5%) 등이었다.


인문계와 다른 계열 간 취업률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인문계 취업률은 79.7%로 사회(81.8%), 공학(87.8%)계열과 최대 8.1%포인트 차이가 났고 전공별 취업률은 문헌정보학(86.0%), 기타 유럽어문학(85.6%), 종교학(85.6%), 교양인문학(84.3%), 독일어문학(83.8%) 순으로 높고 언어학(69.3%), 철학·윤리학(74.3%), 일본어문학(77.4%) 등의 순으로 낮았다.


오 연구위원은 "그동안 정부 정책은 우수 인력의 이공계 진학을 독려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졌다"며 "대졸자 집단 중 상대적 취약 계층인 인문계 대졸자에게 특화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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