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 '28일 직접 대국민 사과문 발표'

입력 2015년12월28일 16시29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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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폭행 논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연합시민의소리] 28일 김 전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2시경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창원공장 강당에서 운전기사 폭행,폭언 논란을 빚은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전 회장은 “불미스러운 사태는 백 번을 돌이켜봐도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가벼움에 벌어진 일임을 뼈저리게 가슴 속 깊이 느낀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 당사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사과문 말미엔 “대단히 죄송합니다”를 반복하며 연신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전날 피해자인 전 운전기사 A씨를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몽고식품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A씨는 회장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또 이번 사태가 더는 확산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사과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에 이어 김 전 회장의 아들인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이사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몽고식품을 사랑해준 국민께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 드렸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권고 사직된 피해 직원 2명은 내년 1월1일부로 복직하기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고충처리기구를 강화하고, 상생의 노사화합 문화조성을 위해 전문 컨설팅업체를 통한 일터혁신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운전기사 A씨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하고 수시로 욕설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몽고식품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고, 김 전 회장은 명예회장직에서 물러났다.


1905년 설립된 몽고식품은 국내에서 손꼽는 장수기업으로 ‘몽고간장’으로 유명하다.

 

-다음은 김 전 명예회장 사과문 전문


먼저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하여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


처음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태는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벌어진 일임을 뼈저리게 가슴 깊이 생각합니다.


지금껏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몽고식품이 저의 불찰로 인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초래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합니다.


저는 이런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명예회장직에서 사퇴합니다.


지난날의 제 자신에 대해서 봉사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갖겠습니다.


저로 인해 고통 받는 피해자는 물론 심려를 끼쳐드린 주변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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